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서울 아파트 전세금 인상 논란에 대해 전 세입자가 “시세보다 저렴했다"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김 후보의 전세금 인상 논란은 지난 1일 방송상 초청 토론에서 불거졌습니다. 당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김 후보가 전세금을 14% 올렸다"면서 “5% 이상 못 올리게 다른 사람은 다 묶어놓고, 그 법을 내거나 강력하게 주장한 분들이 실제 전세를 낼 때 훨씬 높은 가격으로 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김 후보는 “5억 5000만원 세입자는 4년간 전세금을 안 올렸고, 그 뒤 새 세입자가 들어올 때 6억 3000만원으로 올려 전세를 받았다. 당시 주변 시세보다 5000만원 이상 싼 가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작년)2월에 계약했고 (임대차3법)법이 발의되고 통과된 시점은 8월”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세금 인상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게시했습니다. 이후 세입자 A씨가 “오늘 신문기사를 보다 김영춘 후보자님 서울 아파트 전셋값에 대한 내용을 접하고 안타까워 글 남깁니다”라며 글을 올렸습니다.
A씨는 “2016년에 12월부터 5억 5천만원에 전세를 살던 중 2018년 12월 전세계약 연장 시 당시 주변 아파트의 전세금이 올라간 상태였지만, 감사하게도 기간 연장만 하자며 (김 후보)가 먼저 말씀해주셔서 전셋값을 올려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A씨는 “당시 동일 단지 내 전세는 최대 7억원까지 계약이 이루어졌다”며 김 후보의 광장동 아파트 전세금 5억5천만원이 상당히 저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2020년 2월 아파트를 매입하며 새로운 세입자가 (김 후보 아파트를) 6억 3천만원에 전세계약을 했다"면서 “당시 실거래가를 보면 동일 단지 내에서 6억 8천에서 최고 7억 8천만원까지 전세계약이 이루어졌다. 주변 시세에 비해 굉장히 저렴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정치에 대해서 무관심한 가정주부이지만 이번 기사를 보고 굉장히 안타까웠다"면서 “전세계약시점의 실거래가만 확인해보아도 어떤 시장 상황이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인데도 단순히 전세계약서상의 금액만 보고 무작정 비판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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