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가리켜 "의혹의 챔피언이다. 이런 후보 처음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3월 31일 부산 김영춘 후보 선거캠프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박 후보와 관련한 의혹을 하나씩 짚었습니다. 

가장 먼저 "MB 청와대와 국정원이 2010년 지방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일부 문건에 당시 정무수석이었던 박형준 후보에게 배포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건 배포처에 '정무수석'이라고 명확히 찍혀있다"면서 "홍보기획비서관을 하면서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인사를 사찰한 것도 모자라 선거에 개입한 정황까지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김 위원장은 "박형준 후보는 이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께 솔직히 고백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가히 의혹의 챔피언이라 할 만하다"며  △LCT 특혜분양 의혹, △모자간 주택매매, △LCT 조형물 납품 의혹, △딸 홍대 입시비리 의혹, △국회 레스토랑 지인 특혜 의혹, △기장군 건물 미등기 및 재산등록 누락, △기장군 청광리 일대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열거했습니다. 

이어 "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이 박 후보 딸의 홍대 응시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다"면서 "(홍대 전 교수의)양심선언에 대해서 적반하장식 대응을 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런 박형준 후보가 어떻게 부산시민의 삶과 부산시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것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박 후보는 부산 발전에 짐이 될 뿐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많은 선거를 치르고 많은 후보를 보았지만 이렇게 부정과 비리와 관련된 의혹이 많은 후보는 처음 본다"며 "박형준 후보가 당장 해야 할 일은 국민 앞에 의혹을 낱낱이 밝히고 석고대죄하는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부산시민들께 호소드린다. 부산 선거는 부산만의 선거가 아니다. 세 분의 민주화 대통령을 배출한 부산의 명예와 시민의 자긍심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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