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내국인 관광객 1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총력전을 펼치겠다며 사실상 공무원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제주도는 24일 오후 제주도청 제1별관 자연마루에서 김애숙 정무부지사 주재로 ‘내국인 관광객 1300만 명 재개를 위한 도-행정시-관광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제주도와 행정시,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국제컨벤션센터, 컨벤션뷰로 등 관광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내국인 관광 수요 창출 및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 논의했습니다. 공무원들의 불만 '우린 관광과 상관없는데"
이승만기념사업회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을 알아보려면,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그해 4.3 추념식이 끝난 8월, 이승만 기념사업회와 경찰관 유족은 '문재인 대통령의 4.3 추념사가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문 대통령을 상대로 각각 10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기념사업회와 유족은 문 전 대통령이 4.3사건 당시 진압에 동원된 군경을 살인범으로 매도하고 공산 세력을 미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1심 재판부는
제주에선 4월에서 5월에 내리는 비를 '고사리 장마'라고 부릅니다. 비가 내리고 나면 고사리가 훌쩍 자라서 채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사리 장마가 내리는 4월~5월이면 제주 곳곳에는 앞치마와 모자를 쓴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고사리를 꺾는 도민들입니다. 고사리를 꺾어 잘 말려 팔면 하루에 2~30만원은 거뜬히 벌 수 있습니다. 별다른 기술도 필요 없습니다. 오일장에서 파는 만 원짜리 고사리 앞치마와 팔토시, 모자만 있으면 됩니다. 도민들에게 고사리는 제삿상에도 올리고 반찬으로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난 12일 오전 9시 30분 제주도청에서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22대 국회의원 제주지역 당선인들과의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도청 로비에는 오 지사와 공무원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당선인들이 올 때마다 박수를 치고 꽃다발을 건넸습니다. 당선인들은 계단과 복도에서 박수를 치는 공무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활짝 웃었습니다. 당선인들도 이런 환영이 낯설었나 봅니다. 3선에 성공한 위성곤 의원은 "제가 (당선) 세 번째인데 이런 경험 처음이다. 처음, 두 번째는 왜 안 했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역시 우리 민주
이변은 없었습니다. 4.10 총선에서 제주도는 제주시갑 민주당 문대림 후보, 제주시을 김한규 후보, 서귀포시 민주당 위성곤 후보 등 민주당 후보 모두가 당선됐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은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2024년 제22대 총선까지 6차례 모두 제주도 3개 지역구를 싹쓸이하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99.98%의 개표율을 보인 11일 오전 7시 4분 기준, 제주시을 민주당 김한규 후보는 64.64%(7만 8774표)를 득표해 31.96%를 득표한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3만 8948표)를 3만 9826표 차이로 여유 있게 승리했
선거일 투표소에 가보면 선관위가 게시한 공고 벽보를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선거구 후보가 사퇴했거나 후보자가 배포한 선거공보물에 허위 이력 등이 기재돼 이를 바로 잡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서귀포시 88개 투표소에는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에 대한 '선거공보·후보자정보공개자료의 내용에 관한 공고'가 게시됐습니다. 제주도선관위에 따르면 고 후보는 선거공보물에 '최초의 제주 출신 경찰청장'으로 표기했지만 고 후보는 '제주경찰청장'을 역임했습니다. 제주도특별자치도경찰청장은 경찰청장의 지휘・감독을 받는 시・도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선관위가 집계한 최종 사전투표율은 31.3%로 역대 총선 중 최고치입니다.제주 지역의 사전투표율은 28.5%로 21대 총선 24.6%보다는 높지만 전국 평균 31.3%보다는 낮았습니다. 17개 시도 중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입니다.제주시 지역은 41만290명 중 11만2015명이 참여해 27.30%의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제주지역 평균보다 더 낮습니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15만6321명 중 4만9478명이 참여해 전국 평균보다 높은 31.65%를 기록했습니다. 제주시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시갑 후보는 사전 투표 첫날인 5일 "정치를 욕하는 게 좋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삶을 위해서 우리 미래 세대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정치를 외면하지는 마십시오"라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문 후보는 5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에서 가진 집중유세에서 "정치가 칭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정치인들에게 욕하는 심정,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이해한다"고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정치가 욕을 먹지만 우리 삶의 결정적인 일 대부분을 결정하는 것은 정치인들이 한다. 이 사회가 갖고 있는 자원과 재원을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도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신 눈물을 닦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날 이 대표를 비롯해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제주 4.3 당시 아버지를 잃어버린 김옥자 할머니의 사연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3일 봉행된 4.3 추념식에서 제주 출신 배우 고두심씨는 김옥자 할머니의 사연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습니다. 1948년 제주는 점점 찢기는 상처와 고통으로 평온했던 섬 전체가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두려움 속에 정체된 시간처럼 멈춰버린 듯했지만, 가족들은 그저 고통의 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랬
"유가족과 도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윤석열 정부는 정말 다르구나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2022년 대선 후보 시절 제주를 찾은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말입니다. 그해 4월 3일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으로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제주도민들은 윤 대통령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은 보수 성향 대통령들이 4.3 희생자 추념식을 외면한 것과는 다를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3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했습니다.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기 전날인 2일 윤석열 대통
"다시 한번 저 김한규에게 힘을 실어주시겠습니까?" 지난 제주시을 재보궐선에서 당선돼 2년 동안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김한규 후보의 외침이었습니다. 김 후보는 30일 제주시 이도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날 김 후보는 "2년 동안 저를 선택해 주신 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4.3 희생자들이 신속하게 직권 재심을 받을 수 있도록 4.3특별법을 통과시켰고, 4.3 망언에 대해서는 도민들을 대신해 그 입 다물라고 준엄하게 꾸짖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윤석열 대통령이 4.3 희생자 추념식에 또 불참합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4월 3일 열리는 제76주기 4.3 희생자 추념식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덕수 총리가 윤 대통령 대신 참석합니다.윤 대통령은 2022년에는 당선자 신분으로 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당시 윤 당선자는 10시 정각 묵념 사이렌이 울리고서야 식장에 입장해 '지각 논란'이 불거졌습니다.도민들은 취임 이듬해인 2023년에는 윤 대통령이 첫 보수 대통령으로 추념식에 참석하리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윤 대통령은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4.3
"무능, 무도, 무책임함, 무자비한 윤석열 정권을 제주도민의 손으로 끝장내 달라" 3월 22일 제주상공회의소 강당에서는 제주를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일갈이 터져 나왔습니다.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발기인 대회에 참석한 조국 대표는 "우리 국민들은 똑똑하고 현명하기 때문에 제가 부족하고 흠결이 있고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을 다 안다"면서 "당 대표가 사법리스크가 있는 정당을 왜 국민들은 도와줄까"라고 물었습니다. 조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 무도함, 무책임함, 무자비함이 지긋지긋해졌기 때문"이라
우여곡절 끝에 제주 지역 국민의힘 후보자들이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본선에서의 승부가 마냥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제주일보 등 제주지역 언론4사가 제주 3개 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지지도를 조사했더니 오차 범위 밖 큰 차이로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앞선 것으로 나왔습니다.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할 건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4%는 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꼽았고,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21%였습니다.제주시을 민주당 김한규 후보는 61%로 제주 지역 중 가장 높은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이 무섭게 치솟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제주에서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8일 뉴스1 제주본부와 제민일보, JIBS, 미디어제주 등 제주지역 언론4사는 '제주도 현안 및 정치 인식 도민 2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제주시갑·을·서귀포시 유권자들은 국민의미래 26.0%, 조국혁신당 23.6%, 더불어민주연합 22.7%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같은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의 전국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는 국민의미래 31.1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 이하 JDC)가 제주도로부터 무상양여받은 땅이 포함된 국제학교를 민간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하지 않아 논란입니다. 제주도는 15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발표된 JDC의 국제학교 ‘노스 런던 컬리지에잇 스쿨 제주(NLCS Jeju)’ 민간매각 협상과 관련해 사전 협의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 입장을 밝히고, 도민 및 지역사회의 우려가 없도록 신중하게 협상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JDC의 자회사인 국제학교 운영법인 '제인스'는 NLCS제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4.10총선을 앞두고 제주에서 첫 TV토론회가 열렸습니다. 12일 제주일보·제주MBC·제주CBS·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4사가 공동주최한 ‘선택 2024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개최됐습니다. 첫 번째 초청 토론회는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가 참여해 다양한 이슈를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제주 4.3 사건과 제2공항은 여느때와 다름 없이 제일 큰 이슈였습니다. 4·3 왜곡... 국민의힘 김승욱 "개인적인 일탈"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4.10 총선을 3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위기에 빠졌습니다. 먼저 수장인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탈당했습니다. 허용진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당이 지난 5일 제주시갑 선거구에 단독 응모했던 김영진 예비후보를 배제하고 고광철 보좌관을 전략공천하자 반발했고, 김 예비후보와 함께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허 전 위원장은 당내 인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6일 소집된 긴급 운영위원회의에서도 사퇴 의사를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허 전 위원장과 김영진 예비후보의 탈당 신청서를 전산입력하면서 탈당이 마
"제주의 민심과 이반된 듣보잡 인사를 공천함으로써 과거의 사례처럼 민주당 후보에게 국회의원직을 헌납하는 자충수를 두고 말았다. 국민의힘은 낡은 기득권과 기회주의에 매몰된 채 오직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만 바라보는 식물정당으로 전락했다"이번 4.10총선에 출마하는 김영진 예비후보가 6일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입니다. '듣보잡 인사', '국회의원직 헌납', ' 식물 정당' 등 거친 표현으로 국민의힘을 비난한 김 예비후보는 불과 며칠 전에만 해도 국민의힘 소속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제주시갑에는 김영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과 장동훈
제주에 와서 흑돼지라고 비싸게 먹은 고기가 실은 백돼지였다면 어떤 기분일까요?지난 7일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특별 단속을 벌여 원산지 및 식품 표시를 위반한 업체 8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자치경찰단의 단속 결과, 제주시 소재 유명 돼지고기 음식점 4곳도 적발됐습니다. 이곳은 제주산 흑돼지만을 사용한다고 메뉴판에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최소 40킬로에서 많게는 100킬로의 백돼지를 납품받아 판매하거나 판매하려고 했습니다.방송이나 SNS 등을 통해 흑돼지 맛집으로 소문난 유명 식당 4곳이 흑돼지가 아닌 백돼지를 판매한 것이 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