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출정식 연 민주당 김한규... 국민의힘 김승욱, 세화오일장 찾아 지지 호소
"다시 한번 저 김한규에게 힘을 실어주시겠습니까?"
지난 제주시을 재보궐선에서 당선돼 2년 동안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김한규 후보의 외침이었습니다.
김 후보는 30일 제주시 이도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날 김 후보는 "2년 동안 저를 선택해 주신 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4.3 희생자들이 신속하게 직권 재심을 받을 수 있도록 4.3특별법을 통과시켰고, 4.3 망언에 대해서는 도민들을 대신해 그 입 다물라고 준엄하게 꾸짖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전액 삭감한 해녀 국비 예산을 복원했고, 물류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택배비 지원 시범 사업도 이끌어 냈다"면서 "저 김한규 다시 한번 여러분들과 일을 해도 괜찮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김 후보는 "정권은 국민을 무서워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괜찮으냐"면서 "듣기 싫은 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국민들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밖으로 끌어내고, 대통령실 수석은 기자들을 모아놓고 회칼 테러를 언급하며 협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 과거보다 훨씬 높은 득표율로 압도적인 승리로 제주도민의 힘을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한규 후보는 "제주의 벤처기업을 위해 원도심 벤처타운을 조성하고, 제주 교육을 위해 교육발전 특구를 안착시키겠다"면서 '외국인 계절 근로제를 확대, 물류비 경감을 위해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조기 완공,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한규 후보는 "22개월 간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아직 해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다"면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김한규 후보와 제주시을에서 맞붙는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선거 운동 첫날인 28일 출정식을 열고 "제주를 대표해 일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승욱 후보는 4.10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30일 구좌읍 세화오일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고 저녁에는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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