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26.0%, 조국혁신당 23.6%, 더불어민주연합 22.7%... 오차범위 내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이 무섭게 치솟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제주에서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8일 뉴스1 제주본부와 제민일보, JIBS, 미디어제주 등 제주지역 언론4사는 '제주도 현안 및 정치 인식 도민 2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제주시갑·을·서귀포시 유권자들은 국민의미래 26.0%, 조국혁신당 23.6%, 더불어민주연합 22.7%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같은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의 전국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는 국민의미래 31.1%, 조국혁신당 26.8%, 더불어민주연합 18.0%로 오차범위 밖의 결과였지만, 제주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론조사 관련 정보는 기사 하단에 기재).
유독 제주에서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제주도가 야권 강세 지역이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실제로 '제주도 현안 및 정치 인식 도민 2차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36.1%)이 국민의힘(28.6%)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이 지역구 의석 3석을 20년 넘게 차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의미래 지지율이 높은 것은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여야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지역 비례대표 득표율을 보면 더불어시민당이 35.6%를 미래한국당이 28.2%를 차지해 10% 미만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당시 정의당은 12.89%, 국민의당은 5.89%를 기록했습니다.
'제주도 현안 및 정치 인식 도민 2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당 지지율에선 민주당이 높았지만 비례대표 지지율은 조국혁신당이 오차범위 내이지만 앞섰습니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에 투표하는 이른바 '지민비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제주에서 조국혁신당에 기대감을 갖는 이유 중의 하나는 제주 출신 정춘생 전 문재인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비례대표 9번을 받은 것도 한몫을 차지합니다.
그동안 제주 출신 비례대표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청년출신으로 장하나 후보가 추천돼 당선된 이후로는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지역구 3석을 모두 유지하면서 비례대표 후보의 경우 제주 지역 안배를 하지 않았고, 국민의힘도 이번 4.10총선에서는 비례대표 순번에 제주 출신은 배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보수 열세 지역을 감안해 중앙당에 비례대표를 배정해 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조국 대표는 22일 제주를 찾아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3일 창당대회를 연 조국혁신당은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광주시, 전라남·북도 등 6곳에서 시·도당을 구성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이 제주에서 당원 1000명 이상을 확보하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녹색정의당, 진보당, 국가혁명당, 중소자영업당, 우리공화당, 민생당, 자유통일당에 이어 제주도선관위에 제주도당을 등록한 10번째 정당이 됩니다.
기사 본문 내 인용된 여론조사
*의뢰 기관: 뉴스1 제주본부, 제민일보, JIBS, 미디어제주
*조사기관:리얼미터
*조사대상: 제주시갑,을, 서귀포시 만 18세 이상 1,522명
*조사 방법: 무선 (85%), 유선 (15%)
*표본오차:±2.5%P (95% 신뢰수준)
*응답률:10.0%
*조사기간:2024년 3월 13일~15일
*의뢰 기관: 에너지경제신문
*조사기관: 리얼미터
*표본수: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표본오차:±3.1%P (95% 신뢰수준)
*응답률:4.2%
*조사 방법: 무선 (97%), 유선 (3%) 자동응답 전화조사
*조사기간:2024년 3월 14일~15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관련기사
- 조국혁신당, 당신이 몰랐던 세 가지
- '조국혁신당' 보도에 인색한 KBS 메인뉴스, 왜?
- 장관 후보자, 보수유튜버... 국힘 위성정당 비례대표 신청자 보니
- 지도부 탈당에 무소속 출마, 국힘 제주도당 위기
- "나 대신 듣보잡을..." 민주당도 측은해 한 국힘 예비후보
- 한동훈 제주 패싱?... 더 힘들어진 국힘 후보자들
- 민주당 '강북을' 왜그러나... 정봉주에 이어 조수진도 사퇴
- 조국 "무능·무도·무자비한 정권, 제주도민이 끝장 내 달라"
- 한동훈 "극단주의" 비난에 조국 "27자리 비번이 더 극단적"
- 외신기자 앞에서 통역사 통역 정정해준 조국 대표
- [제주을] 출정식서 '다시 한번' 외친 김한규... 오일장 찾은 김승욱
- 문대림 "정치를 욕해도 좋지만 외면은 하지 말아 달라"
- 제주 사전투표율, 17개 시도 중 16위... 서귀포는 달랐던 이유
- [제주] 24년째 민주당 싹쓸이... 최저 투표율 이유 살펴보니
- '원내 3당' 조국혁신당, 교섭단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