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으로 유명한 '배달의민족' 대표에게 경기지사 시절 공공 배달앱을 만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습니다.
이 후보는 8일 서울 성동구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대선 후보 초청 스타트업 정책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이 후보는 "앞으로 스타트업들의 역할이 매우 커진다"면서 "다만, 혁신은 응원하되 혁신의 결과로 독점을 이용한 과도한 이익 추구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덧붙여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되 사회적 가치, 사회적 책임도 상응하게 여러분들이 배려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공공 배달앱을 만든 것 때문에 스타트업 업계에서 저를 이상하게 오해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다들 공공 배달앱이 실패할 것이라 예측했지만 현재까지 매우 순항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배달의민족이 수수료를 인상하겠다고 밝히자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는 '독과점의 횡포'라며 반발했고,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 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경기도주식회사'를 설립해 공공 배달앱 '배달특급'을 개발했습니다. 경기도형 공공 배달앱은 민간앱이 받는 6~13%의 중개수수료를 1~2%대로 낮췄고, 추가 광고비도 받지 않았습니다.
'배달특급'은 11월 7일 기준 회원수 60만명, 거래 315만건으로 총 누적 거래액 8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수수료가 낮아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선택지가 부족하다는 불편도 있습니다.
이 후보는 '배달의민족' 배달앱을 운영하는 김범준 '우아한형제' 대표에게 "공공 배달앱을 배달의민족이 이겨달라"고 했습니다.
이 후보의 발언은 민간앱의 과도한 독점 이익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사회적 책임을 추구하며 공정한 경쟁을 해달라는 당부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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