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의 60대 마저도 '잘못한 결정'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유승민' 선두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 소폭 상승
정당 지지도, 민주당이 여전히 우세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가 제출한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에 대해 60%에 가까운 국민들이 '잘못한 결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1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6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8.6%가 윤 대통령의 이 장관 해임건의안 거부에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자는 32.1%에 그쳤습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모든 세대, 특히 보수 성향의 60대 마저도 윤 대통령의 이 장관 해임 건의안 거부를 '잘못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대구·경북(TK)에서도 오차 범위 내 '잘못한 결정'이 앞섰고,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절반에 가깝게(49.8%) '잘못했다'고 봤습니다. 특히, 중도층은 60% 이상이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6.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1.7% 포인트 소폭 상승했습니다.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중도층에서도 긍정 31.3% 대 부정 65.7%로 윤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유승민 전 의원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모든 세대와 영남, 보수에서도 선두를 달렸습니다. 그동안 유 전 의원은 '배신자'라는 낙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만 보면 어느 정도 벗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2위는 안철수 의원(10.2%), 3위는 나경원 전 의원(9.3%)이 차지했지만, 유 전 의원과의 격차는 27%가 넘게 차이 났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이름을 알린 원희룡 국토부 장관 (7.3%)과 윤 대통령 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6.9%)이 뒤를 이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당대표로 꼽혔지만, 친윤도 윤핵관도 아니라는 점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특히 100% 당원 투표로 당대표를 선출할 경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7.4%로 여전히 국민의힘(35.3%)을 앞섰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0.2% 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1.5%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51명이며, 응답률은 2.9%다.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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