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절반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을 불신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2월 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6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신뢰 여부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7.7%는 신뢰('매우 신뢰한다' 22.4%, '대체로 신뢰한다' 15.3%)를, 60.7%는 불신('매우 신뢰하지 않는다' 51.3%, '대체로 신뢰하지 않는다' 9.4%)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와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높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지난주 29.9%에서 이 번주 35.5%로 5.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 문제 등으로 정국이 급랭했음에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오히려 상승한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세대와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국민 10명 중 6명은 이태원 참사 이후 한 달 동안 정부 대응이 미흡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응답자의 59.5%는 '정부가 책임 회피와 꼬리 자르기로 일관한다'고 답했습니다. '신중하게 사태를 수습한다'는 대답은 33.8%에 그쳤습니다.
국민 54.3%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요구가 '정당'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부당'하다는 34.0%에 불과했습니다.
민주당은 11월 28일까지 이상민 장관 파면을 요구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경찰 수사 결과가 먼저라며 파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나왔습니다.
이 대표 취임 100일 평가를 묻는 질문에 35.1%는 '7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줬지만, 32.0%는 '25점 이하'의 낙제점을 줬습니다.
민주당의 기반인 40대 세대를 비롯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 절반 이상은 이 대표에게 50점 이상의 점수를 매겼습니다. 그러나 60대 이상은 절반 이상이 '50점 이하'의 점수를 줬습니다.
중도층 49.9%와 민주당 지지층 64.7%는 '50점 이상'을 국민의힘 지지층 71.4%는 '50점 이하'의 점수를 매겼습니다.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49.5%)이 국민의힘(35.3%)을 크게 앞섰습니다. 그러나 두 정당의 격차는 지난주 19.6% 포인트에서 이번 주 14.2%포인트로 줄어들었습니다.
민주당은 60대 이상과 대구·경북(TK)과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도 민주당이 43.7%로 국민의힘(30.3% ) 보다 앞섰습니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7명이며, 응답률은 3.6%다.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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