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 검사라고 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니고 자신감이 넘치고 후배들에게 마음껏 베풀 줄 아는 그런 남자였습니다. 몸이 약한 저를 걱정하며 ‘밥은 먹었냐’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입어라’ 제게 늘 전화를 잊지 않았습니다."기억나십니까. 2021년 12월 26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허위 이력이 논란이 되자 연 기자회견에서 한 말입니다.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를 코앞에 두고 이 기자회견문의 절반을 자신이 썼다고 주장하
"그 사람이 정치를 한 번도 안 해봤던 사람인데, 갑자기 비대위원장으로 와서 뭘 할 수 있겠느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성공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의 답변이다. 김 전 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 선택' 창당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유력 후보로 떠오르는 한 장관의 역할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 전 위원장은 그 이유로 "여당에서 비대위원장 역할이라는 게 별로 할 게 없다. 위에 대통령이 있기 때문"이라고
대한민국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에 출연한 박보경 아나운서의 정체를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보경 아나운서가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홍보 동영상을 쭉 보다 보니 아나운서가 한 명 나오는데 포털을 통해 찾아보니까 정말 깜짝 놀라운 기록이 나왔다"면서 "이 아나운서의 소개가 국민의힘 당무위원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총리실에 당원들이 공직자로 쓰일 때가 있지만 그럴 때는 다 탈당해서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지만 피선거권이 없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그러자 박 전 위원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미 피선거권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에게 피선거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과연 그녀의 주장이 맞는지 팩트체크를 해봤다. 더불어민주당 당직 선출 규정 제10조 1항을 보면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의 피선거권은 권리당원에게 있다'고 규정돼 있다. 권리당원은 지난 7월 1일 기준으로 최소 6개월 전 입당해 6번 이상 당비를 납부해야 자격이 주어진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월에 입당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 조건이 해소돼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습니다. 19일 저녁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후보는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만났습니다. 윤 후보의 요청에 의한 식사 자리였습니다. 이날 두 사람은 두 시간 반 동안 얘기를 나눴고, 홍 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청년의꿈' 홈페이지에 회동에 관한 이야기를 올렸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 저녁 두 시간 반 동안 윤 후보와 만찬을 하면서 두 가지 요청을 했다"면서 "첫째, 국정 운영 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대위 완전 해체를 결정하면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대한민국에 국운이 없다"며 한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일 KBS 더라이브에 출연한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찾아뵙고 후보의 뜻(선대위 해체와 총괄선대위원장 해촉)을 완전히 알려드렸다"며 "김종인 위원장은 '대한민국에 국운이 없다'라는 말로 본인의 해촉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5일 오전 11시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해체 등을 골자로 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공식적
2022년이 시작된 첫 월요일, 국민의힘에서는 하루 동안 엄청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1월 3일 오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기 직전 갑자기 "전면적인 개편을 하겠다"며 폭탄 발언을 합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이 가진 의미가 무엇인지 파악하기도 전에 신지예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사퇴한다는 글을 올립니다. 뭔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벌어지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부랴부랴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당사로 복귀합니다. 오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공동선대위원장이 사퇴를
국민의힘 선대위를 사퇴한 이준석 대표, 윤석열 후보 선대위와 불협화음이 나오는 와중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성상납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가세연은 27일 방송에서 "이준석 대표가 2013년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가세연의 의혹 제기에 대해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방송한 내용은 말 그대로 저와 관계가 없는 사기사건에 대한 피의자 진술을 바탕으로 저에 대해 공격한 것"이라며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에 대한 수사 중에 저에 대한 문제가 발견되었다면 그 당시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합니다.지난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북대 대학생 간담회에서 한 발언입니다. 가난한 사람은 자유를 모른다는 말이냐며 논란이 일자 윤 후보는 "경제적 능력도 좀 올려주고 그리고 교육을 더 받게 해서 어려운 분들 더 도와드려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자유주의다라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각기 다른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을 사퇴했습니다. 당 대표가 당연직으로 맡아야 할 상임선대위 위원장 사퇴는 대선 과정에서는 보기 드문 사건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선대위 공보단장을 맡고 있는 조수진 의원이었습니다. 조 의원은 20일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회의 도중 이 대표의 지시에 "내가 왜 그쪽의 명령을 들어야 하느냐"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가 "내가 상임선대위원장인데 누구 말을 듣느냐"고 하자 조 의원은 "나는 후보 말만 듣는다"고 맞섰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책상을 치고 회의장을 나갔습니다. 두 사람의 충돌은 오후에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예정된 행사에 무려 65분이나 지각했습니다. 윤 후보는 29일 대전의 한 카페에서 청년들과 함께 ‘with 석열이형’이라는 이름으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행사 시작은 오후 4시부터였지만, 정작 윤 후보가 나타난 것은 1시간이 넘은 뒤였습니다.4시부터 생중계를 중계했던 KBS News 유튜브 채널 영상 채팅창에는 "현장 사정으로 인해 행사 시작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공지가 나왔습니다. 채팅창에는 "방송 사고", "프롬프터 준비 중?", "질문지 못 받으셨나" 등의 글들이 올라왔
22일 하루는 국민의힘에게는 힘든 하루였다. 당초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돌연 임명을 거부했고, 윤석열 후보는 포럼에서 2분여 동안 연설을 하지 않아 망신을 당했다. #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직접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준, 김한길, 김종인 전 위원장을 주축으로 하는 3김 선대위 인선안을 부의해 공식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돌연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하루 이틀 시간을 더 달라고 했다며 임명안을 철회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는 식으로 말했지만, 실제로는 두 사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의 갈등이 곳곳에서 드러나면서 선대위 구성뿐만 아니라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최고위에 불참한 '윤석열' 15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열렸지만 윤석열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윤 후보는 조찬 약속이 사전에 예정돼 있었다고 말했지만, 한기호 사무총장 교체를 두고 힘겨루기를 하는 시점이라 일부러 불참한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습니다. 회의가 시작됐지만 이준석 대표는 "저는 공개발언이 없습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윤 후보는 "최고위에 매번
국민의힘 홈페이지가 이준석 대표를 끌어내리자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한때 서버가 다운되는 등 당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11일 국민의힘 홈페이지 발언대 '할 말 있어요' 게시판은 '당원소환제'를 통해 이준석 대표의 권한을 박탈시키자는 글로 도배가 됐습니다. '당원소환제'는 윤리강령을 위반하거나 당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해당(害黨 당을 해롭게 함) 행위를 한 당 대표나 최고위원들을 소환해 투표로 자격을 박탈하는 것입니다. 지자체장을 해직시키는 '주민소환제'와 비슷합니다. 당원소환 청구는 전체 책임당원 100분의 20 이상,
"중앙당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대(전당대회) 종료부터 이날 오전 현재까지 확인된 탈당자 수는 40명이 전부이다. 청년층 탈당 러시는 사실 무근이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우려할 정도의 무슨 수치. 그러니까 평일 통상적인 상황에서 탈당이 들어오는 수치보다 높지는 않다. 아마 윤석열 후보 이외에 다른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거나 운동하셨던 분들이 조금 화가 나서 그랬을 수는 있겠는데, 객관적으로 큰 틀에서 보면 그 숫자가 유의미하게 많은 숫자는 아닌 것이다, 라고 하는 것이 당 조직국 쪽의 판단이다" (김경진 윤석열캠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대선 경선이 끝나자마자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 구성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민주당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선에 출마했던 다른 후보들과 원팀을 구성했던 사례가 있어 윤 후보도 다른 후보들에게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저보다 더 빛났던 홍 선배님의 짧은 메시지와 미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이제 우리는 모두,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홍 후보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홍 후보는 “사상 최초로 검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보름 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만난 윤 전 총장은 이틀 후인 27일 "오래 기다리지 않게 제가 방향을 잡고 결론을 내서 알리겠다"며 입당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입당을 결정했다면, 늦어도 광복절인 8월 15일 이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독자 행보의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그러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장모와 부인 김건희씨 의혹이 연달아 터지면서 입당 외에는 뾰족한 수가
제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원희룡 제주지사는 서울에서 대규모 대선 출정식을 열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원 지사는 7월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자신의 지지모임인 '희망오름' 출범식을 개최해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희망오름' 출범식에는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참석하지 않고 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했습니다. 원 지사가 서울에서 대선 출정식을 치른 7일, 제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이나 발생했
6.11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네거티브가 점점 도를 지나쳐 막장으로 치닫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네거티브의 포문은 나경원 후보가 열었습니다. 나 후보는 6월 1일 국민의힘 당대표 TV토론에서 이 후보를 가리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막말을 했었다며 공격했습니다. 나 후보는 이 후보가 막말을 자주 했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닮았다며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가 근거를 묻자 나 후보는 "진중권 교수의 칼럼을 인용했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비겁하게 학자의 글을 인용할 게 아니
“대구 시민들께 단 40일만 떠났다가 당선 즉시 바로 복당 하겠다고 굳은 약속을 했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시간이 400여 일을 넘기고 있습니다. 다시 당으로 돌아가 당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생하고 파탄난 국정을 바로 세우고 정권교체를 통한 국가 정상화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 복당을 선언했습니다. 홍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당시 미래통합당이 내건 '험지출마론'에 반발해 공천에서 배제됐고 불복한 뒤 탈당했습니다. 원래 홍 의원은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된 뒤 곧바로 복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