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추모식수서 헌화와 묵념... 연일 '채 상병 특검법' 신속 처리 강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11명의 비례대표 당선인들은 22일 채 상병 추모식수가 식재된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창의공과대학을 찾아 헌화하고 묵념을 했습니다.
고 채 상병은 2022년 원광대학교에 입학해 1학년을 마치고 지난해 5월 해병대에 입대했다가 7월에 경북 예천의 집중 호우에 따른 실종자 수색 임무 수행 중 순직했습니다.
조 대표와 비례대표 당선인들의 채 상병 참배는 전북 방문 일정에서 가장 우선이었습니다. 조 대표는 참배가 끝난 뒤에야 기자간담회와 김관영 전북지사 차담, 전북 총선 승리 보고대회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조국 "윤 대통령은 채상병 특검법 거부하지 말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참배를 마친 후 기자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 대표는 "채 상병 사건의 원인을 밝히고 관련자를 제대로 처벌하는 건 진보나 보수의 문제도, 좌우 문제도 전혀 아니"라며 "그런데도 이 문제가 지연되고 있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총선 이후 국민의힘 안에서도 채 상병의 죽음을 제대로 밝히고 처벌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면서 민주당을 향해서도 "이번 국회 임기 내로 법안 처리를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4월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실천해야 하는 최소 열 가지 사항' 에서도 '채 해병 특검법 본회의 통과 시 수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채상병 특검 거부, 윤석열 탄핵 사유?
일각에선 조국혁신당이 채상병 특검법을 밀어붙이는 이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내놓았습니다.
앞서 조국혁신당을 비롯해 민주당, 녹색정의당, 진보당, 개혁신당, 새로운 미래 등 6개 야당은 지난 19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채 상병 특검법 신속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은 "(윤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이 '채 상병 특검'은 아마 '윤석열 특검'으로 바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13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박정훈이라는 제복 군인의 명예를 대통령 권한으로 짓밟은 것"이라며 "만약 박 대령이 무죄가 나온다면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습니다.
채상병 특검법은 4월 3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상태입니다. 21대 국회 임기는 5월 29일 종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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