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 출신 '강신업' 탈락 후 페이스북에 글
강신업, 국민의힘 선관위 형사·민사 소송
전당대회 후보자 적격 심사 결과 '극우 유튜버 모두 탈락'
강신업 변호사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탈락하자 페이스북에 욕설과 함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팬클럽인 '건희 사랑' 회장 출신인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달 26일 여의도에서 출정식을 열고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는 5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후보자 적격심사에서 강 변호사를 탈락시켰습니다.
선관위 측은 심사 기준에 대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들을 엄선했다"면서 "구체적인 탈락 사유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탈락 이유도 밝히지 못한 채 강신업을 컷오프했다. 국민의힘은 끝났다. 한마디로 X같은 당이다. 나는 국민의짐을 탈당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6일 새벽에는 "찬바람 맞으며 정권교체를 위해 뛴 사람들은 모두 죽이고 내부 분탕질만 일삼은 자들은 모두 살렸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비겁한 정당이다."는 글도 올렸습니다.
강 변호사는 탈당 성명서도 페이스북에 게재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 선관위와 선관위원 전원을 형사고소 하고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번 전당대회 후보자 적격 심사 탈락자 중에는 강신업, 김세의, 신혜식 등 보수 유튜버들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강신업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강신업TV’를 운영하고 있고, 김세의 대표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신혜식 대표는 ‘신의한수’를 운영합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탈락한 이유가 사회적 물의를 빚는 강경 발언 등으로 전당대회 흥행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의견도 내놓았습니다.
강 변호사는 이태원 참사 관련 "추모가 아니라 난동"이라고 표현했으며 신혜식 대표는 지난 총선을 가리켜 "부정선거"라며 음모론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전당대회 후보자 적격심사 결과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 후보 6명이 당대표 예비경선 진출자가 됐습니다.
최고위원은 김병민·김용태·김재원·문병호·민병삼·박성중·이만희·이용·정미경·조수진·천강정·태영호·허은아 후보 등 13명이 예비경선을 치를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