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 검사만 60명... 윤석열 사단
민주당, 검사 16명 '실명' 웹포스터로 공개
국민의힘, '공격용 좌표찍기'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 명단을 공개하자 국민의힘은 "공격용 좌표찍기"라며 반발했습니다. 

지난 23일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의원은 "정치보복에 국민의 삶까지 볼모로 삼는 검찰, 소는 대체 누가 키울 겁니까?"라며 검찰의 대대적인 이대표 대표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조사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3개부, 수원지검 4개부, 성남지청 1개부 등 8개 부서의 60여 명의 검사가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며 "대검과 국세청 등 파견 인력을 포함하면 실질적인 수사 인력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수사를 지휘하고 담당하는 검사들 대다수가 소위 윤석열 사단"이라며 서울중앙지검 송경호 지검장, 박기동 3차장검사와 고형곤 4차장검사 그리고 선거법 위반 수사를 맡고있는 공공수사2부 이상현 부장검사, 대장동・백현동 수사를 맡고 있는 반부패수사1부 엄희준 부장검사, 반부패수사3부 강백신 부장검사, 호승진 부부장검사가 모두 윤석열 사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홍승욱 수원지검장을 포함해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수사정보1담담관을 맡았던 김영일 수원2차장 검사과 대검 대변인이었던 이창수 수원지검 성남지청장도 윤석열 사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사단이 장악한 수원지검과 성남지청은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의혹, 이재명 대표 아들, 법인카드, 성남 FC 등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에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에 집착하느라 수원지검의 미제사건이 산처럼 쌓이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했습니다. 

그는 "(정치검찰) 8개부 60여 명의 검사가 총동원되어 1년 넘도록 수사를 하는데도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물증 하나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카드 돌려막기 하듯이 대장동에서 안 나오면 성남 FC로, 성남 FC에서 안 나오면 쌍방울 사건 피의 사실을 흘리며 언론 플레이만 반복할 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 의원의 발언 내용과 사용한 패널을 토대로 웹포스터를 만들었고, 지역위원회 등에 배포했습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와 민주당은 담당 검사들에 대해 대대적인 공격용 '좌표찍기'를 지시한 것"이라며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검사와 일반 공무원은 다르다. 검사 한 명, 한 명은 기관장을 보조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국가기관"이라며 "검사들이 하는 모든 수사와 기소는 검사 개개인의 이름을 내걸고 하는 공적인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금 검찰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 야당탄압 수사를 하고 있다. 이 대표를 겨냥한 검사가 60여 명,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사들이 90여 명으로 합치면 150명이 넘는다"라며 "민주당은 앞으로도 더 검사들의 실명과 얼굴을 알리는 일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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