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의원은 어제 국회에서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영혼 없는 시정연설, 비정한 예산편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의원은 10월 26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원고를 들고 덜렁덜렁 국회에 들어와서 국회의 ‘이 XX’를 상대로 연설을 했다"며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할 것이 아니라 욕설을 한 것부터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영혼 없는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물개박수만 난무했다"면서 "사과하는데도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탄압에는 강하고 사과에는 약한 졸장부 대통령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정 의원은 "‘땀은 나 자신을 위해서 흘리고, 눈물은 이웃을 위해 흘리고, 피는 조국을 위해 흘려라’라는 말이 있다"며 2023년도 윤석열 정부의 예산안을 가리켜 "피도 눈물도 없는 예산 편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청년예산·어르신예산·서민예산·소상공인예산을 족집게처럼 발라냈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열거했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예산 전액 삭감 △어르신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증가시켰던 공공형 어르신일자리 6만 1천개 축소 △저소득층 임대주택예산 5조 6천억 원 감액 △소상공인 지원예산 3천억 감액 △산단 중소기업 청년교통비 지원예산 전액 삭감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 6천 7백억 감액
정 의원은 "좋은 정부는 돈을 많이 버는 사람에게 세금을 많이 걷어서 서민들의 복지예산을 늘리는 따뜻한 정부이고, 나쁜 정부는 돈 많이 버는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고 삶이 어려운 서민들의 복지예산을 깎는 비정한 정부라고 생각한다"면서 "윤석열 정부, 참 나쁜 정부이다. 인간의 피가 흐르는 따뜻한 좋은 정부로 돌아오기 바란다"며 발언을 마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