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산시민 여러분에게 말씀드린 생활밀착형 공약처럼 시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정책으로 민생을 직접 챙기는 부산시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

7기 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으로 김영진 위원장이 연임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말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고, 실천으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토요일 평택 SPC계열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노동자가 샌드위치소스 배합기에 몸이 끼어 사망한 사실을 가장 먼저 언급했습니다. 

그는 "연일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음에도, 기획재정부는 중대재해처벌법을 무력화하기 위한 시행령 및 법률개정안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의당은 기재부의 시행령과 개정안에 단호히 반대할 뿐 아니라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기재부가 중단하지 않을 경우) 정의당뿐만 아니라 노동계와 시민사회로부터 엄청난 저항을 불러올 것이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부산지역 거점 대학 경쟁력 저하와 고용 불안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여전히 전시행정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박형준 시장은 두 거대 정당이 4년 넘게 부산의 미래이자 생존전략이라고 주장했던 이른바 부·울·경 메가시티를 결국 포기하면서 사과 대신 뜬금없이 실현 가능성도 정체성도 불명확한 초광역 경제동맹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절대다수인 시의회는 지난 부산시 추경예산에 이어 제대로 견제는커녕 부산시가 제출한 조례안과 동의안을 그대로 통과시키기 급급한 수준을 넘어 앞장서서 무리한 공공기관 통폐합을 주장하고, 자신의 지역구 민원해결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시와 시의회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두 거대 정당이 부산시민을 기만하고, 민생을 내팽개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정의당을 대안으로 시민들이 생각하지 않으시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으로서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부족한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다시 시민 여러분으로부터 신뢰와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새롭게 구성되는 정의당 대표단은 내년까지 당 혁신과 재창당을 통해 시민들의 선택을 받게 된다"며 "향후 새로운 정의당 대표단과 부산시민께 부산과 대한민국 정치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결의와 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아이엠피터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