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및 윤석열 정권의 외교참사 정치탄압 규탄대회 중 이재명 대표의 발언 전문입니다. 

<이재명 당대표 발언 전문>

문재인 대통령님을 직접 겨냥한 정치 탄압이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헛발질로 판명 난 북풍 논리를 빌미로 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보복 감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전임자와 야당 탄압에 총동원하는 모습,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국민을 지키라는 총칼로 경쟁자를 짓밟았던 독재정권처럼 정의를 지키라는 사정 권력으로 공포정치에 나선 것입니다. 

특히나 민생·경제 상황이 초비상입니다. 외교 참사로 국격과 국익이 자유낙하하고 있습니다. 국가 최고 책임자가 며칠 전에 본인이 한 발언조차 기억을 못 한다고 하면서 참모들 뒤에 숨는 것뿐만 아니라 적반하장 격으로 언론 탄압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이 이럴 때입니까? 자신을 좀 되돌아보기 바랍니다. 윤석열 정부에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권력자는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해야 합니다.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사적 이익을 위해서 남용하다가 과거 정권들이 어떠한 결말을 맞았는지 지난 역사를 꼭 되돌아보기 바랍니다. 영원할 것 같아도 권력이란 유한한 것입니다. 지금 휘두르는 칼날이 결국 스스로에게 되돌아갈 것이란 점을 잊지 마십시오.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대통령과 집권 세력 모두 대오각성 해야 합니다. 얕은 눈속임으로 지금의 국정 실패를 감출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면 참으로 오산입니다. 여러 차례 말씀드리지만 우리 민주당은 민생을 위해서라면 어떤 경우에도 협조할 의사가 분명하게 있습니다. 그러나 정권이 국민의 기대와 바람을 배신하고 민주주의 파괴를 획책한다면 모든 것을 걸고 결연하게 맞서겠습니다. 

오늘부터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첫 국정감사가 진행이 됩니다. 사정 기관들의 무도한 정치 탄압을 강력하게 저지하고 총체적인 국정 난맥을 바로잡을 책임이 우리 민주당에 있습니다. 민생 경제 위기를 해소하고 외교 안보 무능을 견제해서 국민을 지키는 국정감사가 되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5개월 만에 완벽하게 붕괴해버린 우리 사회의 공정과 상식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조금 전에 북한이 다시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니다. 명백한 UN 제재 결의 위반이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강력하게 규탄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정부 역시도 무한 대결이 아니라 어떻게든 대화와 소통을 재개하고 평화의 길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을 해내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큰 책무입니다. 남 탓이 아니라 현재 위기를 명확하게 진단하고 상대 세력의 탄압에 권력을 사용하려고 골몰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한반도의 평화, 이 민생 위기를 어떻게 이겨나갈지를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아이엠피터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