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과 욕설, 혐오 표현이 난무하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주변
평산마을 주민들, "평화와 일상을 돌려 달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양산 사저로 귀향한 지 두 달이 됐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사는 양산 평산 마을은 지금 어떤 모습인지 찾아갔습니다.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바라본 정면 도로변 철조망에는 차마 입에도 담기 힘든 문구가 적혀 있는 현수막들이 끝없이 걸려 있었습니다. 

기자가 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자 확성기를 들고 "문재인 XXXXXXXXX"라고 말하는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문죄인 사형'이라고 적혀 있는 마네킹도 서 있었습니다. 수갑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고, 극우 단체와 개인 시위자들은 연신 막대기를 두드리며 소음을 내고 있었습니다. 

평산마을  진입로에는 시위용 천막과 자동차, 경찰, 극우 유튜버 등으로 혼잡했습니다. 기자가 찾았던 4월 중순의 모습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사저 주변에는 "평화적인 집회를 원합니다", "농성 소음으로 인하여 농작물이 스트레스를 받아 더 이상 성장장이 되지 않습니다", "이 지역에 무단 침범 시 고발 조치합니다" 등 평산마을 주민들이 내건 현수막이 있었습니다. 

평산 마을 주민들은 소음과 욕설 속에서 하루하루가 지옥과 같다고 말할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경찰과 법원이 일부 단체에 대해서는 집회를 불허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정당한 집회를 막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기자가 찾은 양산 평산마을 진입로에는 소음과 혐오, 저주와 욕설만이 난무했습니다. 

평산마을 주민들이 하루빨리 지옥과 같은 고통에서 벗어나 평화와 일상을 되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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