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이틀 앞두고 제주 유세를 취소한 윤석열 후보에게 도민을 우롱하고 홀대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원래 윤석열 후보는 7일 제주시 오일장에서 유세가 예정돼 있었지만, 수도권 상황이 긴박하다는 이유로 제주도 유세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제주를 방문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주도민들 사이에서 윤석열 후보가 제주를 무시하고 홀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거듭된 제주 홀대론을 의식했는지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계속된 요청으로 3월 8일 제주를 찾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7일 제주 동문로타리에서 공식적인 마지막 유세를 했습니다. 이 후보는 15분 간의 짧은 유세 연설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찾았습니다. 

원래 이 후보의 연설은 비행기 시간을 고려해 10분이었지만, 찬조연설 순서를 뒤로 미루고 15분 동안 연설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제주도민 여러분, 15분 만나기 위해 비행기 타고 왔다"며 "비행기 시간을 미룰 수 없어, 찬조연설을 새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 제주도에서 이기면 언제나 그 사람이 승리했다"며 "많은 시간 들여왔으니까 한 20만 표는 되어주시겠습니까."라며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수정: 3월 8일 윤석열 후보의 제주 방문으로 일부 기사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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