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성매매 기사에 조국 전 장관의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꿔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1일 <조선일보>는 "[단독]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털어"라는 기사에 사진 대신 그림으로 대체해 보도했습니다.
보통 성매매나 범죄 관련 기사에는 사진 대신 그림을 활용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 이 부분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조선일보> 기사에 나온 그림 속 인물들은 가공의 인물이 아닌 실존 인물이었습니다.
그림 속 휴대폰을 받고 있는 여성은 조국 전 장관의 딸 사진과 거의 같습니다. 그림 속 백팩을 메고 있는 남성은 조 전 장관을 그린 이정헌 화백 그림과 유사합니다.
조국 전 장관과 딸의 사진을 그림으로 바꿔 성매매 관련 기사에 올렸다는 것은 마치 부녀가 성매매와 관련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듭니다.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꾸어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기자 이름은 이승규, 이 그림 올린 자는 인간입니까?"라며 강한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그림은 <조선일보> 홈페이지에는 다른 그림으로 배치됐고, <조선일보 LA>에는 삭제됐지만 <MSN>에는 그대로 올라가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조선일보에게 요구합니다"라는 "글에서 교체되기 전 문제 그림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주십시오. 이승규 기자, 취재부서 팀장, 회사 그림 디자이너, 편집 책임 기자 등에서 누구입니까? 이 중 한 명인지 또는 복수 공모인지도 알려주십시오."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선일보>에 나온 그림은 지난 2월 27일에 보도된 서민 단국대 교수의 '조민 추적은 스토킹이 아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기사에 삽입된 일러스트입니다.
일러스트에는 조국 전 장관의 딸과 조 전 장관의 뒷모습,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한 장면이 묘사된 그림이 담겨 있습니다.
<서민의 문파타파>라는 부제목이 달린 칼럼에서 서민 교수는 “부모의 죄가 곧 자식의 죄다. 똑똑히 지켜보고 종놈이 법을 어기면 어찌 되는지 뼈에 새기거라.”라는 문구와 함께 연좌제를 말합니다.
서 교수는 "조 전 장관 가족, 그리고 조민을 옹호했던 수많은 친문 중 그 누구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조민의 의사 생활을 계속 추적하되, 이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아도 되는 이유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지난해 8월 일부 지역판에 실린 <조민,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일방적으로 찾아가 “조국 딸이다, 의사고시 후 여기서 인턴하고 싶다> 기사와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조선일보>는 8월 29일자 조간 2면 ‘바로잡습니다’를 통해 “이 기사는 사실관계 확인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부정확한 기사였다”며 “피해를 입은 조민씨와 연세대 의료원 관계자들께 깊이 사과드린다. 독자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조선일보>는 "2차 취재원의 증언은 확인했는데, 당사자인 조씨나 해당 교수에게 확인하지 않은 것이라 삭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과문은 올렸지만 여전히 조민씨에 대한 제보 의혹이 유효한 것처럼 주장하며 '오보'를 인정하지 않은 것입니다.
조국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사 오보에 대한 해외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이라면 얼마 정도의 배상액이 선고될지 생각해본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언론사가 특정인을 묘사한 그림을 성매매 관련 기사에 넣어 보도했다는 사실은 실수라고 해도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합니다. 특히 온라인 기사의 특성상 쉽게 전파되어 당사자는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됩니다.
<조선일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조국 전 장관과 그의 가족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악의적인 보도 행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언론의 역할이라고 보기도 어렵거니와 '성폭력 범죄 보도 세부 권고 기준'에도 맞지 않습니다.
<조선일보>는 23일 오전 11시 50분경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사과문에서 “담당기자는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기고문 내용은 모른 채 이를 싣는 실수를 했고, 이에 대한 관리 감독도 소홀했습니다”라며,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일보>의 사과문에서는 담당기자가 기사를 작성한 취재기자인지 편집기자인지 책임소재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또한, 징계나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이 없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6월 21일자 조선일보 성매매 관련 기사에 실렸던 그림은 해당 기사를 위해 발주받아 그린 것이 아니다”라며 “예전에 다른 칼럼에 실렸던 그림이 회사(조선일보) 편집팀 실수로 이번에 게재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제 딸 관련 악의적 보도에 대한 조선일보의 두 번째 사과. 상습범의 면피성 사과입니다.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면서 "법적 책임을 묻겠다. 국회는 강화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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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가 휘흔들고 직접정치는 하는 세계적으로 유래없는 쓰레기 족벌찌라시이다.
각각 연세대,성균관대,고려대등사학까지 사실상 소유및 경영을 좌지우지하고 각종 한국사회에
족벌로 혈맥을 맺고있으며 거대 비리기득권으로써 온갖 개혁을 방해하고 투기꾼들과 야합하고
공작정치에 개입해온 그야말로 개쓰레기집단들이다. 헌데 그 사주들의 솜털한개 못건드린다.
민주주의 국가라면서 어찌 공산주의 중국만도 못한 개혁성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선출직으로써 인력풀을 잘 활용하고 99%의 국민들과 함께 이 1%의 특권 족벌언론을 응징했어야하는데
응징하긴커녕 내내 끌려다니고 헤게모니에 시간낭비만했다. 조국사태는 언론개혁이 선행되었다면
절대 있을수도 없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