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동아일보 사주의 자녀가 하나고에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검찰의 선택적 침묵이 7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검찰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은 "해당 고등학교 교사의 공익제보로 시작된 사건은 2016년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불기소 처분을 했다. "며 "그 이후 2019년에 동아일보 사장 등에 대해 재고발이 있었고, 2020년 국정감사에서 면접관들의 글씨체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었다. 제3자가 개입했다는 것을 의심할 중대한 증거가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회의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올해 1월에서야 고발인 조사를 했다”며 검찰의 늦장 수사를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은 “그런데 1차 수사에서 불기소 처분을 한 검사가 2차 수사 사건에서는 차장 검사로 지휘 라인에 있어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와 현격하게 비교되는 검찰의 수사 의지와 수사 태도를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거대 언론사, 사학재단을 봐주기 위해 검찰이 여전히 선택적으로 수사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과 언론, 사학재단 유착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위원은 “이제 공소시효가 2달 남짓 남았다. 검찰이 봐주기 위해 공소시효를 넘기는 사태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며 “공정한 수사를 위해 1차 사건에서 불기소했던 차장 검사의 수사 지휘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나고 부정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의 딸 김모씨는 2020년 정규직 기자로 동아일보에 입사했습니다. 

MBC <PD수첩>은 동아일보가 김씨의 채용에 아버지 김재호 사장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한 동아일보 인턴 기자를 형사고소했다며 관련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김씨는 동아일보 사보에 “지금까지 이런 기자는 없었다. 사회를 향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입사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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