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원피스를 입고 국회 본회의에 출석했습니다. 류 의원의 옷차림에 대해 언론은 앞다퉈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런데 기사들의 제목과 내용을 보면 이게 '정치' 기사인지 흥미위주의 가십 기사인지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청소년에게 노출하기 부적절한 기사들 ▲8월 5일 와 의 류호정 의원 원피스 관련 기사. 제목을 그대로 네이버 검색창에 입력하면 청소년에게 노출하기 부적절한이라는 설명이 나온다.[/caption]8월 5일 는 "류호정 분홍원피스 입고 등원에..'티켓다방이냐' 도
문재인 대통령 가족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로 유명한 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아들 문준용씨가 부동산 시세차익으로 수억 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주장했습니다.곽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문준용씨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신도림팰러티움’이라는 주상복합아파트 84㎡를 2014.4월 3억 1000만원에 매수하였고, 약 6년 뒤인 2020.1월 5억 4000만원에 매도하여 2억 3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글을 올렸습니다.곽상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국토부 장관에게 투기성 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면서 "문준용씨가 이 아
17일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 '북한 기관지 댓글까지 살펴보고 헤드라인 따는 조선일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16일 가 북한 기관지 '우리민족끼리'에 달린 댓글을 기사 제목으로 보도한 것을 지적하는 글이었습니다.가 기사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북한이 원색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추측됩니다. 하지만 제목에서 '문재인 역대 대통령 멍청이'라는 댓글 내용을 그대로 인용한 것은 대통령 비하의 목적도 엿보입니다.보통의 경우 ''우리민족끼리', 댓글에서 문재인 대통령 원
박정희 사망 이후 전두환과 신군부는 국가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12.12 군사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재야인사들과 학생들은 민주화를 요구하며 '비상계엄 해제와 전두환 등 유신잔당 퇴진'을 결의하고 거리 시위를 시작했습니다.1980년 5월 14일 전남대와 전남도청 일대 등 광주에서도 "계엄령 해제하라", "전두환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신군부는 5월 17일 전국으로 계엄령을 확대했고 광주에 공수부대를 투입해 시위를 진압했습니다.계엄군의 진압은 '학살'이라고도 말할 정도로 잔인했습니다. 계엄군은 나이와 성별,
방송통신위원회의 채널A와 TV조선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재승인 취소 청원이 2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제안한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의 공적 책임 방기하고 언론이기를 포기한 채널A와 TV조선의 재승인을 취소하라’는 청원은 19일 오후 1시쯤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넘어 한 달 내에 공식 답변을 듣게 됩니다.하지만 청와대 공식 답변보다 더 중요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재승인이 20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채널A와 TV조선 재승인 유효기간은 4월 21일로 방통위는 지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가 임시 폐쇄됐습니다.지난 2월 19일 국회 의원회관 2층에서는 곽상도 통합당 의원이 주최하고 전국의 사립학교 이사장과 교장 등이 참석하는 '문재인 정부 사학 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가 열렸습니다.이날 토론회에 참석했던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사진 속 노란색 원)은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 회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함께 참석했던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전희경 대변인, 곽상도 의원 등은 검사를 받았습니다.국회사무처는 24일 월요일 오전
경향신문 온라인 사이트 상단에 라는 제목의 기사가 배치됐습니다.2019년 12월 13일 경향신문 1면과 22면에 게재 예정이었던 A기업에 대한 기사가 해당 기업의 요청을 받고 삭제됐고, 한국기자협회 경향신문지회가 이를 사과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는 기사입니다.성명서를 보면 A기업은 기사 삭제를 조건으로 협찬금 지급을 약속했고, 사장과 광고국장은 구체적 액수를 언급했습니다. 사장은 기사를 쓴 기자와 편집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동의를 구했고 편집국장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0월 15일 석간신문 '문화일보'는 '이낙연 국무총리 방일후 사퇴할 듯'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1면에 배치 보도했습니다.문화일보는 '이낙연 총리가 일왕즉위식 참석 방문일정을 마친 뒤 총리직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습니다.총리실은 "문화일보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14일 주례회동에서 그 같은 내용이 논의된 바 없으며, 방일 이후 총리의 일정에도 아무런 변동이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습니다.은근슬쩍 기사 수정한 문화일보 ▲문화일보는 오보 이후 공
[contentcards url="http://www.ddanzi.com/free/581132181" target="_blank"]지난 주말 서초역 사거리 네 방향에서는 제8차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7차 촛불집회에 주최 측 추산 200만 명이 참가하면서 이슈가 되자, 언론사도 드론 등을 이용해 열띤 취재 경쟁을 펼쳤습니다.집회가 끝난 뒤 '딴지일보' 게시판에는 '오늘 한겨레가 찍어 보도한 최악질 사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에는 조국 구속이라는 대형 펼침막 사진과 기사 본문 내용이 일부 담겨 있습니다.게시자가
9월 21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서초구 대검찰정 앞에서는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주최 측 추산 3만여 명의 시민들이 서초대로에서 "검찰개혁 이뤄내자"과 '공수처를 설치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이날 집회에서는 조국 법무장관을 겨냥한 정치 검찰의 피의사실 흘리기와 언론의 무분별한 의혹 몰이와 보도 등을 비판하는 발언이 이어졌습니다.일부 시민들은 엿새 동안 진행된 '검찰 개혁 촛불집회'를 지상파 등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는 행태를 지적하며 언론 개혁을 주장했습니다.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언론이 어떻게 보도했는지, 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연일 뉴스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언론사들은 수십에서 수백 건의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사는 공직자 후보를 검증하는 기사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의 언론은 기사라고 부르기조차 민망한 수준의 보도를 내놓고 있습니다.조 후보자 관련 보도 중에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기사들을 일부 정리해봤습니다.악의적인 기사 제목들 8월 24일 중앙일보는 는 제목으로 조 후보자 딸의 논문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 일본 여행 안 가기가 대세가 됐습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에서는 일본 여행 취소 인증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일본 여행을 취소했다고 인증하면 국내 숙박료를 할인해주는 국내 리조트도 생겼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7월 24일자 조선일보에는 일본 여행을 추천하는 전면 기사가 실렸습니다. ▲7월 24일 조선일보 여행 섹션 첫 페이지에 나온 일본 여행 추천 기사(?)[/caption]24일자 조선일보 여행 섹션 첫 페이지에는
지난 6월 5일 헝가리 유람선 사고에 대한 정부 브리핑이 현지에서 있었습니다. 한국과 헝가리 구조단의 수색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한 이상진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팀장은 브리핑이 끝난 뒤에 기자단에게 아래와 같은 말을 합니다."이상 브리핑을 마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기자단에게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어제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 기자로 추정되는 한국인이 가족이라고 말하면서 병원에 입장하려고 했기 때문에 작은 소동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기자단들이 (병원에) 출입을 하거나 가족을 접촉하거나 (헝가리) 병원 당국을 접촉하는 것은 자제되었
5월 13일 는 '‘망언’을 ‘망언’이라 말하지 못하는 KBS뉴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합니다.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5월 11일 대구 장외집회에서 ‘문빠’와 ‘달창’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주요 언론이 발언내용을 보도했지만, KBS는 5월 13일까지 9시 뉴스에서 다루지 않고 침묵했다는 내부 비판의 목소리였습니다.에 따르면 KBS 주요 보도 책임자는 '정치인 막말에 대해서는 무시하거나 비판하거나 두 가지 보도방식이 있는데, 해당 건은 무시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KBS
외신기자들의 모임인 '서울외신기자클럽' 이사회가 이유경 기자에게 위협이 가해지고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해 민주당이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블룸버그통신의 이유경 기자가 쓴 악명 높은 기사"라며 "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 당시에도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비판한 내용이 원인입니다.'서울외신기자클럽'의 성명서는 과거에도 몇 차례 나왔습니다. 가장 유사한 사례라고 볼 수 있는 것은 2015년 박근혜 대통령
지난 몇 주 동안 손혜원 의원 관련 뉴스가 언론사마다 빠짐없이 보도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언론의 오보와 왜곡 보도, 추측성 기사가 난무했습니다.언론의 '손혜원 보도'가 보여준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리해봤습니다.① 보도 가치에 비해 과열된 언론의 보도 ▲ 손혜원 의혹 관련 지상파와 지면신문 보도 수 ⓒ한국언론기자협회[/caption]한국기자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처음 의혹을 제기한 SBS는 메인 8시뉴스를 통해 손혜원 보도를 하루에 4 꼭지에서 많게는 7 꼭지를 보도했습니다.조선일보는 1면 톱만 3차례, 사설은 5일 연속으로 손혜원 보
1월 15일 중앙일보 1면에는 '인구 1위 오른 50대, 노후 빈곤 위험하다'는 제목의 기사가 배치됐습니다.한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50대의 노후 빈곤이 우려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기사 서두에 나온 사례를 보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중앙일보 박형수 기자는 서울 성동구에 사는 맞벌이 부부의 수입과 지출을 예로 들었는데, 월 수입이 1200만 원이었습니다.월 수입이 1200만 원이나 되는 부부가 “나름대로 번다고 버는데 어떨 때는 경조사비 낼 현금이 부족한 경우도 있다”라고 말하니, 보통 사람들은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을
지난 12월 25일 JTBC는 라는 제목으로 경제가 부진하다는 뉴스를 보도합니다.JTBC 전다빈 기자는 서울의 핵심 상권 중 하나인 홍대 케이크 가게와 종로 고깃집의 사례를 들면서 경기 부진에 거리의 유동인구가 줄면서 매출도 떨어졌다고 보도합니다.그러나 JTBC 뉴스룸 보도 이후 크리스마스에 홍대에 갔다가 손님이 너무 많아 되돌아왔다는 경험담과 함께 홍대 사진들이 올라왔습니다. 또한, 연말 모임 횟수가 줄어든 이유 중의 하나가 미투 이후 회식이 감소했던 부분도 있다는 지적도 나
지난 10월 18일 김성태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서울 시청에 진입하려다 이를 막는 시청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이날 김성태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시청에서 ‘청년일자리 탈취 고용세습 엄중수사 촉구’ 긴급 규탄대회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 청사 내부는 집회와 시위를 할 수 없는 곳이라 시청 직원들이 막은 겁니다.당시 서울시청 청사 8층에서는 서울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자유한국당 의원 8명 중 7명도 여기에 합류했습니다. 결국, 서울시 국정감사는 파행됐습니다.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10월 16일 중앙일보 온라인판에는 '김정숙 여사 ‘샤넬 재킷’이 불편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프랑스 파리를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의 패션을 비난한 내용입니다.기사는 서두부터 '김정숙 여사의 패션 외교를 두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이 나왔다'라고 말을 꺼냅니다. 문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 사람이 강용석 변호사와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라는 점입니다.강용석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같은 옷 다른 느낌 ㅋㅋㅋ'이라며 김정숙 여사를 조롱하는 듯한 글과 사진을 올렸고, 류여해 전 최고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