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석 달 가까이 공석이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장 최종 후보자로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 (55. 사법연수원 27기)를 지명했습니다. 지난 1월 김진욱 초대 처장 퇴임으로 공석이 된 지 3개월여 만입니다.오 후보는 부산지법 판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울산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부장 판사 등을 거쳤고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등을 거쳐 2017년 퇴임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오 후보는 2018년 미성년자 4명을 상대로 강간과 간음유인미수 등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을 변호한 이력이 있습니다.
여기 두 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사진 모두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은 23일 한국을 방문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부부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위의 사진에는 루마니아 대통령 부인과 한국 대통령 부인이 없습니다. 보통 외국 정상 부부가 방문하면 대통령실에서 기념 촬영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 루마니아 대통령 부부 방한 때는 요하니스 여사와 김건희 여사만 없습니다. 혹시 루마니아 대통령 부인은 한국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11명의 비례대표 당선인들은 22일 채 상병 추모식수가 식재된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창의공과대학을 찾아 헌화하고 묵념을 했습니다. 고 채 상병은 2022년 원광대학교에 입학해 1학년을 마치고 지난해 5월 해병대에 입대했다가 7월에 경북 예천의 집중 호우에 따른 실종자 수색 임무 수행 중 순직했습니다. 조 대표와 비례대표 당선인들의 채 상병 참배는 전북 방문 일정에서 가장 우선이었습니다. 조 대표는 참배가 끝난 뒤에야 기자간담회와 김관영 전북지사 차담, 전북 총선 승리 보고대회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조국 "윤
'원조 윤핵관-호위무사 → 6선 실패 낙선 → 대통령 비서실장 영전.'22일 새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 발표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최근 정치 경로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접 정 의원을 소개했습니다.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언론 노출이 많지 않았던 윤 대통령이 직접 소개할 만큼 '공 들인 인사'라는 점을 연출하고 싶은 모양새입니다.윤 대통령이 정 의원을 새 비서실장으로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소통'이라고 합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기대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소통을 잘해 직무를 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배신자'라는 비난에 대해 "배신하지 말아야 할 것은 국민"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지난 4.10총선에서 여당이 패배한 후 홍준표 대구시장은 연일 한 위원장을 비난했습니다. 홍 시장은 지난 20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소통플랫폼 에 올라온 "45%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한동훈이 차기 당 대표를 맡지 말라는 법은 없는 것 같다"는 글에 "한동훈의 잘못으로 역대급으로 참패했고, 총선을 대권놀이 전초전으로 한 사람"이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을
이재명 테러범 김아무개씨는 주진우 기자에게 보낸 편지에서 "김어준과 같은 성향의 이념적으로 왼쪽에 포지셔잉 된 사람, KBS 시사프로그램 진행하다가 사장이 바뀌면서 자진 사퇴하고 나온 사람으로 기억된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주 기자가)세상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달하겠다고 했지만 나의 반응이 왜곡돼서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돼 못 본 체 지나치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주 기자팀에서 처와 자식들에게 취재차 접근하고 일부러 서울에서 부산까지 와서 내 재판을 방청하고 아산의 부동산 사무실을 찾아 주변 이웃들에게 나에
이재명 대표 테러범 김아무개씨와 태극기집회를 취재한 주진우 기자는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와 용어, 논리와 주장이 매우 유사하다고 주장합니다. 주 기자는 "김씨가 태극기집회에 참석했던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김일성주의자들, 친북행위자들, 북한 돼지 집단, 좌익 판사 이런 단어들은 태극기 집회와 극우 보수 유튜버들이 하는 말과 똑같다. 김씨가 거기에 지금 심취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씨가 편지에서 언급한 자유, 붉은 바이러스 보균자, 악성 붉은 바이러스, 붉은 무리, 붉은 집단도 광화문 태극기집회에서 사용하는 용어"
지난 1월 김아무개씨는 부산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했습니다. 그는 범행 당시 '남기는 글'이라는 변명문 8장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사당국은 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지난 1월 29일, 김씨를 살인미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여 뒤인 지난 3월 27일, 유튜브 방송에서 주진우 기자는 김씨가 보낸 '남기는 말'이라는 문서 중 다섯 장을 공개했습니다. 김씨가 범행 당시 소지했던 8장짜리 변명문의 초안이라는 게 주 기자의 설
2017년 10월 28일,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서 전 차장은 2013년 윤석열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이 이끄는 검찰 수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혐의를 받았고, 피의자 신분이었습니다. 서 전 차장은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가짜 사무실을 만들고 수사와 재판에 대비해 허위진술을 짠 핵심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그는 검찰에 출석하는 자리에서 "재직기간 동안 국가에 충성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그에 대한 수사가 왜 시작됐는지를 따라가다보면, 2011년 한진중공업의 대규모 정리해고 사건이 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참패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16일 용산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정의 최우선은 첫 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는 말로 모두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며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파란색 점퍼에서 빨간색 점퍼 혹은 에머랄드·주황색 점퍼로 갈아입은 정치인들의 22대 국회의원선거 성적표는 어땠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이번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다른 정당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일부 탈당 의원들은 '선출직 평가 하위 20%'를 받거나 컷오프 등 공천 배제를 이유로 당적을 옮겼습니다.[민주당→국민의힘] 김영주, 4년전 얻은 표엔 '민주당 프리미엄' 포함?영등포갑에 출마한 김영주 후보는 3월 4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정치인은 국가 발전과 국민
'국민의힘 참패'로 끝난 4.10 총선에서 이른바 '런종섭 사건'이 여당 참패의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 '런종섭 사건'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아 출국금지됐던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받고 출국한 것을 말합니다.이종섭 전 장관이 호주로 출국한 지 11일 만에 귀국하는 등 정부·여당은 나름 수습을 하려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과 시민사회는 "수사 중인 인물을 도피시켰다"면서 공세를 폈습니다. 결국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불을 지피는 계
4.10 총선에서 진정한 승자는 '조국혁신당'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조국혁신당은 창당 한 달 만에 비례대표 투표에서 24.25%를 득표해 12석의 당선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당초 목표였던 10석을 2석이나 초과했습니다. 이제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민주연합(175석)과 국민의힘 ·국민의미래(108석) 다음으로 의석수가 많아 22대 국회 원내 3당이 됐습니다. 이제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지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국회에서 '교섭단체'가 되느냐 마느냐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정치 뉴스에서 "여야 원내교섭단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습니다.한 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야당을 포함해 모든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총선
4.10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각각 지역구와 비례를 합쳐 174석으로 과반을 넘기고, 국민의힘은 지역구를 100석도 채 얻지 못하고 90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를 합쳐서는 108석 확보 예상). 이런 결과를 두고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압승하고 국민의힘은 패배했다'고 합니다(*지역구 개표율 99.88%, 비례대표 개표율 99.69% 기준).하지만,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보면 지난 총선과 달라질 게 없어 보입니다. 민주당과 민주연합, 조국혁신당, 진보당을 합쳐도 187석이 예상됩니다. 개헌과
"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 검사라고 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니고 자신감이 넘치고 후배들에게 마음껏 베풀 줄 아는 그런 남자였습니다. 몸이 약한 저를 걱정하며 ‘밥은 먹었냐’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입어라’ 제게 늘 전화를 잊지 않았습니다."기억나십니까. 2021년 12월 26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허위 이력이 논란이 되자 연 기자회견에서 한 말입니다.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를 코앞에 두고 이 기자회견문의 절반을 자신이 썼다고 주장하
선거 때가 되면 '부정선거 의혹' 영상이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하곤 합니다.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도 마찬가지였습니다.지난 7일 유튜브에 '선관위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새벽에 관외사전투표 투표함의 봉인지를 뜯고 불법적으로 투표지를 투입하는 등 부정선거를 시도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 촬영 시점은 사전투표 종료 다음날인 7일 오전 3시께였씁니다. 해당 영상에는 4명이 한쪽에서 투표지를 꺼내 투표함에 넣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영상은 '부정선거 증거', '사전투표 조작' 등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온
당연한 상식이 돼버렸지만 선거운동에는 큰돈이 듭니다.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는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는 각각 1500만 원, 500만 원을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금 명목으로 내야 합니다(등록된 장애인이거나 현재 29세 이하인 경우엔 절반, 30세 이상 39세 이하인 경우엔 70%에 해당). 자산이 많은 이에게는 비교적 부담이 없는 금액일 수도 있겠지만, 상당수 후보들에겐 '금전적 진입장벽'으로 작용합니다. 기탁금을 냈다고 선거 비용 지출이 완료되는 것도 아닙니다. 후보는 유세차량을 빌려야 하고, 홍보물도 인쇄해야 합니다.
"문재인 정권은 말로만 제주 4·3이라고 했지, 실제로 그거(직권재심 청구대상 확대) 해주지 않았다. 말로만 4·3 이용하는 것과 실제로 직권재심을 확대해서 실천하는 것 중 어떤 게 역사를 제대로 보는 것인가"-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강원도 춘천 유세에서 한 "제가 법무부 장관이 된 다음에 직권재심을 민간 법원까지 확대했다"라는 주장에 대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 제주을 국회의원 후보가 "잘 모르시는 것 같다"면서 반박했습니다.기자는 4월 5일 오전 9시 제주시 이도1동 주민센터
"한강에 반포시민공원과 세빛섬이 있다면, 낙동강에는 거북섬이 있을 것입니다"국민의힘 서병수 (부산북구갑) 후보의 공약집에 있는 내용입니다. 서 후보는 "낙동강 리버시티의 리버사이드 관광벨트에는 거북섬 플로팅 아일랜드(가칭)가 건설될 것"이라며 "낙동강 리버크루즈 선착장, 요트 계류장, 파크골프장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핫플레이스'와 '플렉스'라는 단어를 합친 의미라면서 "핫플렉스 낙동강 리버시티, 북구의 위대한 변화, 큰 정치인 서병수가 해내겠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세빛섬'과 '거북섬 플로팅 아일랜드'는 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