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의원이 공개한 이재명 대표 피습 현장 사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본인이 직접 촬영한 이재명 대표 피습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정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짜뉴스 진원지가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종합상황실인가? "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목 부위 1cm 열상으로 경상 추정. 현장에서 지혈 중. 의식 있으며 출혈량 적은 상태. 6~70대 노인.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종합상황실에서 대량으로 문자 발송한 내용"이라며 "이것이 가짜뉴스의 진원지라고 생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도 억측이 많아 현장에서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보통 사건 현장은 폴리스 라인을 치고 현장을 보존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사건 발생 즉시 경찰은 물청소로 사건 현장의 흔적을 지웠다고 했다"면서 "경찰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이 사진을 공개할까 말까 고심도 했지만 경찰이 하는 상황을 보고 이 사진을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 의원은 사진을 공개하며 "데크에 피가 흥건히 고여 있고 데크 틈새로 피가 흘러내려간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속에는 지혈을 한 붕대와 거즈, 수건의 핏자국이 보였다.
그는 "이것이 출혈량이 적은 것인지, 경상인지" 되물으며 "대테러종합상황실에서는 현장 문자를 받고 그것을 뿌렸다고 하는데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대테러종합상황실의 섣부른 문자가 결과적으로 허위사실의 진원지가 된 만큼 민주당은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