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이상민 해임안 거부 '잘못한 결정' 58.6%... 국힘 차기 당대표 1위 '유승민'

보수 성향의 60대 마저도 '잘못한 결정'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유승민' 선두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 소폭 상승 정당 지지도, 민주당이 여전히 우세

2022-12-16     아이엠피터(임병도)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가 제출한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에 대해 60%에 가까운 국민들이 '잘못한 결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1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6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8.6%가 윤 대통령의 이 장관 해임건의안 거부에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자는 32.1%에 그쳤습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모든 세대, 특히 보수 성향의 60대 마저도 윤 대통령의 이 장관 해임 건의안 거부를 '잘못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대구·경북(TK)에서도 오차 범위 내 '잘못한 결정'이 앞섰고,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절반에 가깝게(49.8%) '잘못했다'고 봤습니다. 특히, 중도층은 60% 이상이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6.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1.7% 포인트 소폭 상승했습니다.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중도층에서도  긍정 31.3% 대 부정 65.7%로 윤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유승민 전 의원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모든 세대와 영남, 보수에서도 선두를 달렸습니다. 그동안 유 전 의원은 '배신자'라는 낙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만 보면 어느 정도 벗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2위는 안철수 의원(10.2%), 3위는 나경원 전 의원(9.3%)이 차지했지만, 유 전 의원과의 격차는 27%가 넘게 차이 났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이름을 알린 원희룡 국토부 장관 (7.3%)과 윤 대통령 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6.9%)이 뒤를 이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당대표로 꼽혔지만, 친윤도 윤핵관도 아니라는 점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특히 100% 당원 투표로 당대표를 선출할 경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7.4%로 여전히 국민의힘(35.3%)을 앞섰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0.2% 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1.5%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51명이며, 응답률은 2.9%다.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