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제주공항 운항 중단... 전국 항공기 361편 무더기 결항
불 꺼진 제주공항. 14시부터 운항 중단
2022-09-05 아이엠피터(임병도)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제주공항이 전면 운항 중단됐습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 공항은 9월 5일 14시부터 모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으며, 전국 공항에서 모두 361편이 무더기로 결항했습니다.
오후 5시쯤 찾은 제주공항은 승용차와 택시는 보이지 않고, 노선버스와 공항 급행 버스만 보였습니다. 2층 출발 게이트로 올라가는 도로는 아예 입구부터 차단됐습니다.
공항 청사로 들어가는 출입문은 강풍으로 폐쇄됐으며 고임목 등으로 아예 열리지 않았습니다. 통행이 가능한 문도 사람 한 명 겨우 통과할 정도만 열어 놓았습니다.
1층 도착 게이트에 들어섰더니 승객들이 나오는 쪽은 아예 불이 꺼져 있었고, 평소에는 사람이 북적하던 맞이방도 을씨년스러웠습니다.
2층 출발 수속 항공사 카운터도 모두 폐쇄됐고, 항공사 직원들도 대부분 자리를 비웠습니다. 특히 출발 게이트는 불이 꺼져 있었고, 항공편 안내 전광판에는 결항이라는 표시만 나왔습니다.
기상청은 5일 오후 4시 태풍 힌남노가 제주에서 300Km 안쪽으로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힌남노는 시속 30㎞로 북북동진해 5일 오후 9시 서귀포시 남쪽 90㎞ 해상을 지날 예정입니다.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1시쯤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공항은 6일 오전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항공기 운항 재개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제주공항을 이용하실 승객은 사전에 제주공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운항 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