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이재명 당대표 돼도 '민주당 지지하겠다' 48.8%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경우에도 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 차기 당대표가 됐을 경우 지지정당으로 전체 응답자의 48.8%는 민주당을 선택했다. 국민의힘은 33.0%, 정의당은 3.6%였다.
이 의원은 지난 주말부터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 순회경선에서 7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됐을 경우 민주당 지지도가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지만, 이번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기우'에 불과한 셈이다.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을 두고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3%가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잘한 결정'은 31.5%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모든 세대에서, 지역별로는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비대위 전환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잘못한 결정'이 50.7%로 나타났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보수신당을 창당한다면 국민의힘이 아니라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2.5%가 보수 신당이 창당하게 되면 신당을 지자하겠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9.8%에 그쳤다.
현재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으로 자동 해임 위기에 몰렸다. 이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는 밝혔지만, 탈당 후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는 "창당은 안 한다"고 일축했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48.7%, 국민의힘 32.5%, 정의당 3.2%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48.6%에서 48.7%로 0.1%포인트 상승했지만, 국민의힘은 33.9%에서 32.5%로 1.4%포인트 하락했다. 두 정당의 격차는 지난주 14.7%포인트에서 16.2%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세대에서 민주당을 지지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특히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주당 42.7%, 국민의힘 38.7%로 나타났다.
<조사 개요>
-조사대상: 대한민국 국민 만 18세 이상
-가중값 산출: 성, 연령, 권역별 가중부여
-조사방법:무선AR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표본추출:7700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
-조사기간:2022년 8월 8일~10일(3일간)
-유효표본:1018명
-수행기관:주식회사 미디어토마토. 더 자세한 사항은 뉴스토마토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